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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곤·김다현 부녀 “‘미스트롯2’ 경연, 힘들었지만 얻은 게 많아요” [IS인터뷰]

“어른들도 힘든 여정인데, 다현이가 어린 나이에 땀방울을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때 굉장히 안쓰러웠어요. 하지만 잘 견뎌줘서 꿈을 이루는 걸 보니까 기뻤죠.”청학동 훈장으로 유명한 김봉곤이 딸 김다현의 험난했던 오디션 프로그램의 여정을 지켜보며 든 생각은 안타까움과 대견함이었다. 2009년생인 김다현은 12세의 나이로 2020년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서 2등을 하고, 이듬해 TV조선 ‘미스트롯’ 시즌2에서 3등을 차지하며 트롯계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고 있다.최근 서울 중구 순화동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봉곤, 김다현 부녀는 경연 과정을 돌아보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김다현은 ‘보이스트롯’ 2등에도 불구하고 ‘미스트롯2’에 재도전한 이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아직 어리고 도전할 기회가 많다 보니 여기서 끝내기엔 아쉬웠다”며 “한 번 더 도전하기 위해 출연했는데 3등(미·美)이라는 큰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두 번의 경연은 힘들었지만 얻은 점이 많아요. 심사평을 받아보면서 제 방향도 고민해봤고, 팬분들이 생기니 삶이 더 행복해지기도 했죠. 많은 대중분들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깨달은 점도 많고요.”다만 경연에 임하는 딸의 모습을 지켜본 김봉곤은 “다현이가 ‘다시는 이런 경연 안 한다’고 얘기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게 안쓰러웠다”고 아버지로서의 심경을 밝혔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스스로 발전하고, 자기 위치를 확인하고 비교도 하면서 얻는 것들이 더 많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다현이가 4살 때부터 방송도 하고 경연도 하면서 경험을 쌓았지만 재도전을 통해 성장할 계기를 마련했죠.”김다현은 지난 2월 2021년 발매된 스페셜 국악앨범 ‘소리꽃 2장’ 이후 약 3년 만에 새 앨범 ‘열 다섯’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나이를 담은 앨범에는 타이틀곡 ‘엄마’, ‘어즈버’, ‘이젠 알겠더이다’를 비롯해 총 19곡이 수록됐다. 김다현은 새 앨범 발매를 위해 2년 동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생각보다 크게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를 3개 연달아 촬영하느라 그 부분은 조금 힘들었지만, 그 외에는 다 재미있었어요. 작곡가님이 대부분 저의 색깔을 알고 써주신 곡이라 오히려 편했어요.”‘미스트롯2’ 경연 이후 각종 음악 방송과 라디오, 행사를 다니며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김다현은 현재 학교에 다니지 않고 홈스쿨링 중이다. 연예계 활동과 공부를 병행하면 체력적으로 힘이 드는 만큼 고심해서 내린 결정이다. 김다현은 학교에서 만난 또래 친구가 없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방송국에서 언니, 오빠들을 만나다 보니 친구들이랑 놀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안했다”고 씩씩한 성격을 드러냈다.“어렸을 때부터 코드가 언니 오빠들이랑 더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지금도 친구들보다 언니, 오빠들이 더 편하고 좋아요. ‘미스트롯2’에서 만난 언니들이랑 나태주 오빠까지, 고루고루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딸들을 케어하며 연예계 생활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봉곤은 어느덧 김다현이 프로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예전에는 챙겨줘야 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제는 김다현이 공연과 인터뷰 등의 일정을 직접 체크하면서 스스로 준비하게 됐다는 것이다.“다현이는 이제 스케줄이 들어오면 어떤 말을 하면 좋을지, 어떤 노래를 해야 할지 미리미리 찾아보고 숙지해요. 슬슬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해요. 대중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니 본인이 책임감, 의무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김봉곤은 슬하에 네 딸을 두고 있다. 김다현은 넷째 딸이며 셋째 딸 김도현 또한 지난 2018년 데뷔한 5인조 걸그룹 파스텔걸스로 활동 중이다. K팝, 국악, 트롯, 동요 등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김다현과 마찬가지로 ‘미스트롯2’에 참가해 팀 미션곡 ‘손님 온다’로 올 하트를 받은 바 있는 실력파 그룹이다. 김도현은 메인보컬로 활약 중이다.김봉곤은 두 딸을 향한 뿌듯한 마음을 드러내며 “둘 다 무대 인생을 본인들도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것 같아서 나까지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전국에 있는 분들이 우리 딸들을 사랑해주고 계세요. 이렇게 아이들이 잘 커가는 걸 볼 때 ‘자식농사를 참 잘 지었다’ 생각하죠. 아이들한테도 고맙고, 많은 사랑을 주시는 분들에게 더 고마울 뿐이죠.” 김다현 또한 3살 차이의 언니 김도현에 대한 유별난 애정을 드러내며 “지금도 언니랑 많이 만나고 싶고 대화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숙소생활을 하고 있는 만큼 한 달에 한두 번 밖에 만날 수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제가 언니를 정말 좋아해서 화장 얘기도 하고, 옷 얘기도 하고, 고충도 털어놓고 있어요. 3살 차이밖에 안 나서 언니가 제일 편해요. 언니가 제가 어렸을 때 잘 챙겨줘서 그런지 되게 애틋해요.”끝으로 김다현은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지, 김봉곤은 딸이 어떤 가수로 성장하길 바라는지 묻자 다른 색깔의 답을 내놓았다. 김다현은 “세계적인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반면, 김봉곤은 “다현이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제가 더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의 국악, 트롯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그리고 각 나라를 돌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연도 하고 싶어요.”(김다현)“결국 가수는 대중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삶이잖아요. 인성 좋고, 예의바르고, 착한 가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런 모범적인 가수가 대중 앞에서 더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가수라고 생각해요.”(김봉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22 06:30
드라마

[인터뷰] ‘재벌집 막내아들’ 24년 차 김도현의 황금기는 지금부터 “무매력이 제 매력이죠”

“제가 라운드 인터뷰는 정말 처음이에요. 지금 촬영 연장돼서 최창제가 국정 조사받는 것 같아요. (웃음)”23년. 배우 김도현이 연극, 뮤지컬,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쌓아 온 시간이다. 그가 ‘재벌집 막내아들’을 만나 대중에 눈도장을 찍으며 배우로서 인생의 첫 황금기와 그 시작을 맞이하기까지 걸린 시간이기도 하다.김도현은 지난해 하반기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일으키며 마침표를 찍은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열풍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달 25일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최고 시청률 26.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방송 가구)를 기록, 역대 JTBC 드라마 2위에 오른 2022 최고 화제작이다. 김도현은 이 작품에서 내로라하는 베테랑 배우 이성민을 비롯해 송중기, 윤제문, 김정난, 조한철 등 사이에서도 지울 수 없는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순양가에서 유일하게 특유의 오만함이 없는 인물인 최창제를 인내심과 젠틀한 매너를 지닌 호감형 엘리트로 세밀하게 그려냈다. 시청자들 사이 ‘재벌집 고모부’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그에게 ‘재벌집 막내아들’은 긴 무명 생활을 견디고 받은 보상이자 뚝심으로 이룬 ‘오늘’이었다. 배우 인생에서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은 적은 처음이라며 그는 인터뷰 내내 “감사하다”는 말을 연신 내뱉었다. “첫방송부터 최종회까지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한 달 반이었죠. 촬영하는 일 년 동안 최선을 다해 찍었고 대충 찍은 신이 단 한 장면도 없어요.” 김도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너무나 많은 힘을 받았단다. 다만 연기에 임하는 마음과 태도는 이전과 변함이 없었다. 그는 “이번 작품에 특별히 더 열심히 하지 않았다. 항상 모든 작품에 성실히 임했다”면서 “처음으로 이런 사랑을 받았다. 눈물 나게 감사하다”고 감격했다.1999년 연극 ‘오셀로’로 데뷔해 올해로 24년 차를 자랑하는 김도현은 연극과 뮤지컬에서 오래 활동했다. 2010년 ‘근초고왕’으로 TV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후 다양한 작품과 역할로 꾸준히 활동했다. 모든 작품에 성실히 임했지만 뛰어난 연기력, 뛰어난 외모, 뛰어난 매력을 가진 배우들은 넘쳐났다. 이름 석 자를 대중에 각인하기 여간 쉽지 않았다. 빛을 본 건 2년 전 2021년 ‘검은태양’ 국정원 팀장 하동균 역을 맡으면서부터다. 그는 호소력 깊은 연기력으로 지난 2021년 ‘MBC 연기대상’ 남자 조연상을 거머쥐는 쾌거까지 달성했다.김도현은 자신의 매력을 “무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눈빛이 딱히 강렬하지도 않고 키가 크지도 않고 캐릭터를 맡기에 외형적으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배우로서 자기 외모를 돌아봤다. 이어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동안 방송을 하면서 시청자의 마음을 사지 못했던 것도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고 털어놨다. 점차 높아지는 시청률에 두려움이 앞선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생각보다 반응이 좋고 사랑을 많이 받아 나중에는 무서웠다”고 대본의 첫인상을 이야기했다. “대본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좋은 드라마로 평가받겠지’ 정도였다. 특히 우리 같은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았다”며 “극 중 도준(송중기 분)이가 산 시대를 실제 내가 겪었다. 88올림픽, 대통령 선거, IMF, 2002 월드컵 등 적어도 40~50대에게는 재미있는 소재이겠구나 여겼고, 20대의 공감마저 산다면 큰 드라마가 될 것 같았다. 다만 20%를 넘길 거라고는 상상 못 했다”고 설명했다.방송 후 달라진 주변 반응에 관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아파트 피트니스에서 러닝머신을 뛰는데 옆에 아주머니가 TV로 ‘재벌집’을 보고 있더라. 옆에서 힐끔 쳐다보며 같이 뛰었다”면서 “동네 치킨집에서도 콜라 하나가 더 나온다. 소소한 반응이 행복하고 따뜻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최창제가 유독 눈에 띄었던 장면에는 진화영(김신록 분)이 동행한다. 진화영(김신록 분)의 남편이자 검사 출신 서울시장으로 진씨 가문의 데릴사위 최창제로 열연한 김도현은 김신록의 수많은 애드리브를 유연하게 받아치며 유쾌한 러브라인을 완성했다. “시청자의 숨 쉴 공간을 만들어달라”는 감독의 요청에 따라 김도현은 김신록과 밝은 에너지와 관계를 만들어가고자 했다며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소상히 짚어나갔다.김도현은 김신록과 함께 등장하는 모든 신에 애드리브가 있었다며 웃음 지었다. 그는 “애드리브를 준비해가지 않았지만 매회 애드리브가 없었던 장면은 없었다. 대본이 안정되어 있으니까 (애드리브를) 넣어도 흔들림 없이 갔다. 대본으로 시작해서 마무리는 애드리브로 했다. ‘얼씨구 절씨구’를 내뱉는 장면도 그렇다”며 비화를 꺼냈다. 작품 속 김신록이 김도현에 업히는 장면, 다리 안마 신 또한 애드리브로 탄생했다고. 그는 “신록이가 현장에 오면 하드웨어를 먼저 던졌다. 한번은 ‘확 그냥 뽀뽀할까, 업힐까’ 물어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다리 안마 신을 언급하며 “촬영 전에 신록이가 ‘오빠 나 오늘 다리 좀 올릴게’라고 예고했다. 액션이 끝났는데 감독이 컷을 안 해서 알고 있는 안마 기술을 다 썼다. 대학교 때 배웠던 물리치료 기법도 떠올렸다”고 덧붙였다. 김도현은 상대 배우와의 앙상블의 힘과 중요성을 알고 연기한다. 개인의 연기보다는 상대 배우와 주고받는 호흡과 반응, 조화를 중요시한다. 그는 “20~30대 초반에는 나만 잘하려고 했는데 상대방과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이제는 뼈저리게 느낀다”고 강조했다.최창제 또한 상대 배우에 따라 다른 캐릭터로 완성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처음 작품 출연을 결정했을 때 ‘와이프 역할을 누가 맡냐’는 질문을 했다. 김신록이 와이프 역할을 맡았다는 걸 듣고 사진을 딱 봤는데 너무 멋진 아우라를 가지고 있어서 바로 최창제 모드로 전환됐다. 실제로 신록이는 재치 있고 쾌활하다. 덕분에 좋은 합을 만들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총 1년에 걸친 촬영 기간 그에게 현장은 지루할 틈 없는 하나의 “연기 콘서트”였다. 그는 “드라마 속 가족들이 모이는 장면에서 각자 바스트 샷을 찍고 이를 지켜 보는데 정말 연기 콘서트이자 왕중왕전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구경하는 재미로 촬영장에 갔다. 지루했던 적이 없다. 구경하다 보면 내 차례가 왔다.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표현했다. 김도현은 스스로를 배우라 말하지 않는다. 오직 ‘대한 광대’라 칭한다. 그에게 ‘배우’라는 명칭이 주는 무게감은 깊고 크며 그 자리를 향한 존경심이 있다. 그는 “스스로 배우라고 말하는 게 부끄럽다. 가슴 속에 있는 배우의 이미지는 꽤 거창하다. 정감 있는 단어를 찾다가 ‘광대’로 칭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광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고 미소를 띠었다. 그에게 어떤 경지에 올라야 배우라는 수식어를 달고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나 묻자 “작가보다 깊게 들어갈 수 있는, 최초 창작자가 보기에도 저것(내가 표현하는 연기)이 옳다고 느껴지는, 인물로서 깊게 들어가 있는 배우가 된다면 자랑스러울 거예요. 관객들도 온전히 원래 그 배우의 모습이 상상조차 안 될 정도로 그냥 믿음을 당하게 하는 연기 호흡을 표현하는 경지에 오르는 존재가 배우죠. 이성민 선배는 진짜 배우죠. 아직 저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2023.01.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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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재벌집’ 김도현 “최종회 호불호? 무명 길어 이조차 감사”

배우 김도현이 ‘재벌집 막내아들’ 최종회 결말을 두고 극명히 갈린 시청자들의 호불호 반응에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28일 서울 강남구 9아토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김도현이 자리해 취재진 앞에서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김도현은 “원작을 일부러 보지 않았다. 초면으로 나에게 이 대본이 다가왔으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선입견 없이 최창제라는 인물을 받아들이고 싶었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작진이 많은 양을 16부작 안에 담아, 보편타당한 메시지를 얼마나 잘 전달하고 싶어했는지 알기에 존중감은 변함없다”며 “평가는 시청자의 몫이니 아쉬움과 질타도 공감하고 동의한다. 한 달 반 동안 ‘재벌집’이 보여준 희로애락이 앞으로 제작될 드라마에 좋은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소상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이 그만큼 작품을 사랑했기에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이라 이 또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무명 시절이 길었던 만큼 이 모든 상황이 감사하다는 그는 “무댓글과 무관심을 너무 오랜 기간 겪었던 사람이라 이조차 너무 고맙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2회차 정도 늘려 18부작으로 했다면 시청자의 아쉬움이 조금 덜어지지 않았을까’ 이루어질 수 없는 생각도 해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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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재벌집’ 김도현 “매회 김신록과 애드리브… 뽀뽀할까 업힐까 묻기도”

배우 김도현이 ‘재벌집 막내아들’ 속 김신록과의 애드리브 장면을 언급했다. 28일 서울 강남구 9아토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김도현이 자리해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25일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김도현은 진화영(김신록 분)의 남편이자 검사 출신 서울시장으로 진씨 가문의 데릴사위 최창제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그는 김신록의 수많은 애드리브를 유연하게 받아치며 유쾌한 러브라인을 완성했다. 이날 김도현은 김신록과 함께 등장하는 모든 신에 애드리브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방송 말미에 나오는 장면은 거의 다 애드리브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본으로 시작해서 마무리는 애드리브로 했다. ‘얼씨구 절씨구’ 장면도 그렇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 회차 애드리브가 없었던 장면은 없었다. 대본이 안정되어 있으니까 (애드리브를) 넣어도 흔들림 없이 갔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신록이 얼씨구를 먼저 외쳐서 바로 절씨구로 답했다. 감독이 해당 장면을 다 쓸 줄 몰랐다. 일부러 유도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작품 속 김신록이 김도현에 업히는 장면, 다리 안마 신 또한 애드리브로 탄생했다고. 그는 “신록이가 현장에 오면 하드웨어를 먼저 던졌다. 한번은 ‘확 그냥 뽀뽀할까, 업힐까’ 물어보더라. 진짜 할 줄 알았고 그때부터 어떻게 받아칠지 고민했다”며 웃었다. 특히 다리를 안마해 주는 장면도 언급하며 “신록이가 촬영 전에 ‘오빠 나 오늘 다리 좀 올릴게’라고 예고했다. 감독이 컷을 안 해서 알고 있는 안마 기술을 다 썼다. 대학교 때 배웠던 물리치료 기법도 떠올렸다”고 털어놨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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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재벌집’ 김도현 “인기 실감? 시청률 20% 돌파 상상도 못 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한 달 반이었죠. 일 년 촬영하는 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찍었고 대충 찍은 신이 단 한 장면도 없어요.” 배우 김도현이 28일 서울 강남구 9아토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라운드 인터뷰에서 종영 소감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지난 25일 종영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2022년 방송된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안방가에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 이 열풍의 중심에는 최창제 역을 맡은 김도현이 있었다. 김도현은 극 중 순양가 특유의 오만함이 없는 유일한 인물인 최창제를 인내심과 젠틀한 매너를 지닌 호감형 엘리트로 세밀하게 그리며 시청자들 사이 ‘재벌집 고모부’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배우 인생에서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은 적은 처음이라며 그는 인터뷰에서 “감사하다”는 말을 연신 내뱉었다. 먼저 김도현은 종영 소감을 털어놓으며 “행복한 한 달 반이었다. 일 년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성실하게 찍었다. 대충 찍은 신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리즈물로는 짧지 않은 촬영기간이었다”면서 “가족물이다 보니 (동료 배우들과) 식탁에 앉아 밥도 먹고 이야기하며 진짜 아내, 형수, 아버지 같았다. 촬영 기간 서로 ‘전원일기’처럼 가는 게 어떠냐’고 말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고 사랑을 많이 받아 나중에는 무섭기도 했다는 솔직한 심정도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대본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좋은 드라마로 평가받겠지’ 정도였다. 시청률 20%를 넘길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한 비화도 드러냈다. 그는 “아파트 피트니스센터에서 러닝머신을 뛰는데 옆에 아주머니가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마스크를 끼고 있어서 나를 못 알아본 것 같다. 옆에서 같이 뛰며 방송을 봤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동네 치킨집에서도 콜라 하나가 더 나온다. 이런 소소한 반응이 행복하다. 따뜻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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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재벌집’ 김신록 “고명딸 화영은 왜 최창제와 결혼했을까?”

배우 김신록이 종영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순양그룹 고명딸 진화영과 남편 최창제의 남다른 사랑을 해석했다. 김신록은 지난 25일 종영한 이 드라마에서 인생 2회차로 환생한 진도준(송중기 분)의 고모이자 국내 재계순위 1위의 재벌 순양그룹 총수 진양철(이성민 분)의 외동딸 진화영으로 열연을 펼쳤다. 김신록은 남편 최창제를 연기한 김도현과 남다른 부부 케미스트리로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은 가난한 고시생이던 최창제와 진양철 회장의 하나 밖에 없는 딸 진화영이 어떻게 만났는지 등의 과정이 자세히 그려지지 않아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신록은 종영 인터뷰에서 “과외선생님으로 만났다”고 운을 떼며 “최창제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흙수저 출신이다. 진화영은 집에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오빠들과도 싸워야 했다. 그런데 최창제는 유일하게 화영이를 조건 없이 대해준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처럼 대해주고 잘한다고 해주니까 그 관계에서 안정감과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며 “사랑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둘의 관계도 분명히 사랑의 일종”이라고 덧붙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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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서태지, 1년 만에 신비주의 해제 이유

서태지가 1년 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좀처럼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그가 수십명의 사진 기자와 팬들 앞에 섰다. 바로 자신의 노래로 만든 뮤지컬 '페스트' 때문이었다.서태지는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페스트' VIP 시사회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포토콜 외에 별도 인터뷰나 간담회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많은 인파가 몰렸다. 서태지는 오후 7시 40분 경 팬들의 함성 속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화 대통령'이라는 별명 답게 시종일관 여유로움을 유지했다. 그는 포토콜 앞에서 손을 흔들고 미소를 지으며, 현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미소를 지었다. 특히 서태지의 동안 외모는 눈에 띄었다.서태지는 뮤지컬 '페스트'의 기대감을 표현했다. 그는 "페스트가 굉장히 감동적이라고 얘기를 듣고 왔다. 굉장히 감동 받을 준비하고 왔으니까 저도 감동시켜 주시길 바란다. 파이팅" 이라는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 뮤지컬 관람을 위해 자리를 옮겼다.서태지는 지난해 8월 인천에서 열린 '2015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이후 1년 만에 신비주의 빗장을 풀었다. 보기 힘든 스타가 나타났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됐다.이날 서태지 등장 약 3시간 전 뮤지컬 '페스트'의 프레스콜도 진행됐다. 서태지와 뮤지컬의 만남은 강렬했다. 서태지 음악의 무한한 변주 자체가 스토리였다.창작 뮤지컬 '페스트'는 무대에 올리기 까지 6년 동안 준비했다. 알베르 카뮈의 동명소설에 서태지의 음악을 엮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 특히, 서태지 뮤지컬로 불리며 2016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페스트'엔 김다현과 손호영을 비롯해 박은석, 김도현, 윤형렬, 오소연, 린지, 김수용 등 화려한 캐스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월 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6.07.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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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기자, 웃음 논란 사과 ‘동료 기자와 사담 나눠’

SBS가 '뉴스특보-여객선 세월호 침몰' 방송 중 기자들의 웃는 모습이 전파를 탄 것에 대해 사과했다. SBS는 20일 오후 뉴스 공식 트위터에 '세월호 승선자 가족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SBS 측은 '오늘 오전 10시 17분경 SBS 뉴스특보 해난 구조 전문가 출연 장면에서, 특보의 배경 화면으로 동거차도에서 생방송 준비를 하던 기자의 웃는 모습이 4초간 방송됐습니다. 해당 기자는 생방송 이후 다음 방송을 준비하는 동안 동료 기자와 잠시 사담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고, 현장 화면을 송출하던 방송 담당자의 실수로 방송 대기 중인 기자들의 모습이 잘못 방송됐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이어 '비록 기술적 실수였다고는 하나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비통한 가운데 부적절한 장면이 방송돼서 세월호 승선자 가족과 시청자 여러분께 아픔을 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고 적으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 방송된 SBS '뉴스특보-여객선 세월호 침몰' 에서는 김도현 해군특수잠수부대(SSU) 전우회 회장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김도현 회장이 인터뷰가 진행됐고 그 뒤로는 세월호 사고 현장 인근에서 대기 중인 SBS 기자 2명의 모습이 나왔다. 이때 오른쪽에 서 있는 기자는 환하게 웃고 있었고 이 모습은 약 5초 동안 전환하게 웃는 모습이 고스란히 화면에 담겼다. 이후 현장 관계자들의 주의를 받은 듯 웃음을 멈췄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곳에서 웃음이 나오냐' '제 정신이냐' 등 비난 의견을 쏟아냈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p.kr 2014.04.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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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기자, 세월호 현장서 환한 웃음 ‘시청자 분노’

SBS 기자가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웃는 모습을 보여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방송된 SBS '뉴스특보-여객선 세월호 침몰' 에서는 김도현 해군특수잠수부대(SSU) 전우회 회장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김도현 회장이 인터뷰가 진행됐고 그 뒤로는 세월호 사고 현장 인근에서 대기 중인 SBS 기자 2명의 모습이 나왔다. 이때 오른쪽에 서 있는 기자는 환하게 웃고 있었고 이 모습은 약 5초 동안 전환하게 웃는 모습이 고스란히 화면에 담겼다. 이후 현장 관계자들의 주의를 받은 듯 웃음을 멈췄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곳에서 웃음이 나오냐' '제 정신이냐' 등 비난 의견을 쏟아냈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4.04.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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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3’ 김도현, 탈락 후 가장 먼저 한 것은 ‘고기 파티’

김도현이 '슈퍼스타K3' 톱4 진출에 실패한 후 집에 가자마자 고기 파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도현은 지난 2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3'에서 톱4 진출을 앞두고 아쉽게 탈락했다. 김도현은 탈락 후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집에 가자마자 부모님들과 맛있는 고기 파티를 했다"면서 "부족한데 많이 사랑해주셔서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앞으로 더 멋지고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울랄라 세션·투개월·크리스티나·버스커버스커 등이 톱4에 진출했다. 이들은 30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슈퍼스타K3'에서 다시 경연을 펼친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1.10.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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